"뉴진스의 하입보이요"
낯설다. 평소 남이 입은 걸 따라 사는 스타일도 아닌데... 때아닌 아이돌 손민수라뇨. 것도 무려 띠동갑뻘 걸그룹을.
지난 8월 데뷔 이래, 소위 '뉴진스 신드롬'으로 불리는 그녀들의 인기는 해가 바뀐 지금도 크레센도 파형을 띈다. 음악 차트 석권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 업계 불문 여러 리더그룹의 광고 모델 등 1년도 안된 신인의 남다른 행보라기에는 그 정도가 긍정적으로 지나치다.
"오 대박". 최근 'OMG' 무대를 보다 '해린' 의 크루넥에 앉은 빨간 나비를 보고 중얼댔다.
다소 과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가진 기존 걸그룹 의상과는 달리, 뉴진스는 '니들스 · 캐피탈 · 남이서팔' 등의 매니악한 일본 브랜드를 주로 입는다. 그들의 생소하고 힙한 스타일링은 평소 아이돌 문화에 별 관심이 없던 많은 옷쟁이들의 머릿속에 팀명 석자를 새기는데 성공했다.
1이 외에도 뉴진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와 컨셉추얼한 브랜드를 섞거나 명품과 신진 디자이너의 공존을 보여주었다. 때로는 고가의 티셔츠나 바지를 오리고 잘라 '부티 나는' 룩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어제는 재고 오늘은 품절, 뉴진스가 입으면 팔린다. "돈 모으면 사야지" 미뤄두었던 당신의 장바구니는 안녕한가? 부지런히 구매하자. 혹시 모른다 어디선가 입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