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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PEDIA

용감한 실펜 남매

가방이 고민해야 할 지속가능성의 모든 것

형제 만큼이나 투닥거리는 사이가 바로 오누이 관계죠. 찬혁과 수현 남매로 이뤄진 그룹, 악뮤에게 늘 불화설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요. 여러분의 남매 사이는 어떤가요? 의견을 조율해가며 사업을 이끌어갈 수 정도로 친한가요? 여기, 세상에 둘도 없는 가방을 만드는 용감한 남매가 있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다니엘 실펜(Daniel Silfen)과 셀린 실펜(Celine Silfen)의 이야기입니다.

친환경 브랜드로의 성장

다니엘과 셀린은 자신들의 성을 딴 실펜이라는 브랜드의 창립자입니다. 2013년 본명을 그대로 차용한 브랜드를 론칭한 다니엘은 남성 제품만 제작했는데, 여성 가방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셀린이 합류했다고 해요. 그들도 처음에는 가죽 소재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모피와 가죽을 비롯한 동물성 소재가 지구에 끼치는 심각성을 깨달은 다니엘이 비건 소재의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의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 알았다고 생각될 때쯤, 새로운 개념들이 생겨나죠. 대신, 저와 셀린은 ‘소재’에 집중했습니다. 재활용을 하거나, 환경에 덜 해로운 유기농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요. 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가방으로 교환하거나 리셀할 수 있는 렌탈 플랫폼과 연계하기도 합니다.” – Daniel Silfen

2019년, 그렇게 실펜의 첫 비건 컬렉션이 론칭하게 됩니다. 나일론과 래커, 폴리우레탄처럼 그 어떠한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은 소재로 만든 근사한 가방들을 선보였죠. 심지어 스티치와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도 비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2020년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rPET) 컬렉션을 출시했어요. 이는 바다에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든 패브릭을 활용한 것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해양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소재였습니다.

물론, 실펜은 면과 가죽 소재의 가방도 출시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조 공정에서 환경에 피해가 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비해 물 소비량이 적은 친환경 혹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거나, 육류 가공 후 부산물로 남은 가죽을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또한 질 좋은 부자재를 사용해 하나의 가방을 오래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초래하니까요.

실펜만의 독보적 캐릭터

실펜의 가방명을 유심히 살펴보면, 사람의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ULLA, ULLIKKE, YASMIN, YVONNE… 실제로, 처음에는 실펜 남매의 친구들과 가족, 직원들의 이름을 차용했다고 해요. 하지만 제품 수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이름들을 생각해야 했죠.

그 이름은 덴마크스러움이 있어야 하고, 기억하고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어요. 실제로 실펜 남매는 가방을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범한 이름을 쓰려고 한답니다. 다니엘은 "'Ulla와 밤새 놀고 올게요'라는 말은 마치 친구와 함께 퇴근 후 멋진 시간을 보낸다는 것처럼 들리잖아요.”라고 언급하며 이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건 실펜 가방의 프린트입니다. 몽환적이면서도 활력이 넘치고,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어요. 디자인을 담당하는 다니엘은 프린트를 개발할 때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산책하다가, 핀터레스트를 둘러보다가, 혹은 옛 사진들을 감상하다 수집한 이미지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조합하는 거죠. 컬러나 투명도, 사이즈 등을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추상적으로 변모시킵니다. 이는 제품 개발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과정이에요. 남매가 패턴 디자인은 하나의 예술 행위로 생각해 가장 열정을 많이 쏟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실펜 남매가 나아갈 방향

다니엘과 셀린에게 협업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도전적인 작업입니다. 최근에는 덴마크의 패션 레이블, Envii와 협업해 옷과 오브제를 선보였죠. 브랜드 정체성과 지향하는 가치관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두 브랜드의 협업은 빠르게 쉽게 결정됐다고 해요. 덕분에 유쾌하고 상상력이 넘치면서 다소 와일드한 패턴의 아이템들을 선보일 수 있었답니다.

올해 5월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다니엘의 취향을 가득 담은 의류 라인, 실펜 플레이(Silfen Play)도 론칭했어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한 이 신상 레이블은 남성 고객까지 사로잡을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하고 기능적인 옷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날씨가 궂은 덴마크에서는 특히나 유용한 아이템들이랍니다. 앞으로 실펜 플레이가 더 발전하게 되면, 실펜 유니버스에 통합돼 가방과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매가 어떻게 싸우지 않고 이렇게 멋진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을까요? 물론 가족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위한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맺고 끊어야 되는 시점을 잘 안다고 합니다. 의견 충돌이 일어나도, 세일즈와 디자인을 담당하는 다니엘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린이 서로가 맡은 역할을 존중하기 때문에 원만하게 잘 해결된다고 해요. “아마 같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아요.”라는 셀린의 말처럼, 또 남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도 있었을 겁니다. 앞으로 이 용감한 남매가 이끌어 갈 실펜의 행보를 기대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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